우리카드‘카드의정석’대박…당기순익사상최대
출시5개월만에100만좌돌파3분기누적순익886억… 9%⊚
우리카드가 올해 업계 대표상품으로발돋움한 ‘카드의 정석’을 통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낼 전망이다.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영업·마케팅까지 정원재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한 카드의 정석시리즈는 5개월도 안 돼 100만좌 넘게판매되며돌풍을일으키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따르면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13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01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12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2013 년 4월 우리카드 분사 이후 최대 순이익이다.
카드수수료 인하등으로 인한 업황악화에도 우리카드가 호실적을 낼 수있었던데에는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이뒷받침됐기때문이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정원재 사장이 취임 3개월 만에 선보인 신상품으로 ‘카드의 정석 POINT’, ‘카드의 정석DISCOUNT’, ’카드의 정석 SHOPPING ‘, ‘카드의 정석 L.POINT’로 구성돼 있다.여기에 온라인전용상품인 ‘DA@카드의정석’, ‘D4@카드의 정석’ 및 ‘우체국 카드의 정석 POINT’, ‘우체국 카드의 정석SHOPPING’, ‘갤러리아 우리카드’도 추가 출시됐다.
출시 2개월 만에 30만좌를 돌파한 카드의 정석은 5개월도 안 돼 100만좌 넘게 발급됐다. 우리카드는 연말까지 200만좌 돌파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연말 200만좌를돌파한다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대표상품 ‘Deep Dream(딥 드림)’ 카드가 9개월만에 200만좌를 돌파한 것보 다빠른 것이다.
카드의 정석 판매량 증가로 우리은행영업점뿐만 아니라 우리카드의 자체 모집채널 역량도 강화됐다. 실제로 우리카드의 자체채널 모집좌 수는 지난해 말 4만5000좌에서 올해 10월 말 7만7000좌로 전체 모집좌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46%에서 56%로 10% 포인트상승했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우리카드의 기존 대표상품 ‘가나다’ 시리즈보다 1인당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발급한 달을 포함한 4개월째 이용률이 70.1%, 인당 이용금액이 47만1000원으로 가나다 시리즈(이용률 64.9%, 이용금액 41만2000원)보다 이용효율이높은것으로조사됐다.
정 사장은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바탕으로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을 임기 내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9월 말기준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8.7%로지난해 12월 말(8.1%)보다 0.6% 포인트상승했다. 우리카드관계자는 “통상 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을 1% 올리기 위해서는마케팅 비용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는이야기가 있다”며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시리즈 흥행으로 신규회원이 늘어나고 있어 자연스럽게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효과가나타났다”고 말했다.